이번 주 부터 매일 로마서 말씀을 살펴보게 됩니다.
우리는 바울이 위대한 선교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위대한 선교사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사상가이기도 했습니다. 로마서는 믿음에 대한 바울의 열정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완벽한 논거를 제시하는 그의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쓸 당시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방문하고자 했기 때문에 먼저 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소개의 일부로 그는 죄와 구원과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자신이 믿는 것과, 이러한 교리를 실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편지에 기록했습니다.
누가 로마에 교회를 세웠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이 로마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로마의 교회는 성장하고 있던 다민족 회중으로 이루어진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주후 56-57년경에 고린도에서 로마인들에게 편지를 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린도에 있는 동안 그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서 교회에 대해 들었을 것입니다(행 18:1-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AD 49년경 클라우디스에 의해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로마에서 추방되었고, 나중에 바울과 함께 복음사역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편지의 첫 부분(1-11장)에서 바울은 복음에 대해 세세하게 변증하고 있습니다. 그는 죄의 교활한 본성과 그것이 인류에 미치는 보편적인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또 바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통해 구원을 주셨음 역시 기록했습니다. 편지의 두 번째 부분(12-16장)은 주로 실제 적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 때문에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특징은 사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리에 대한 바울의 논리적 표현과 일상생활에 대한 강조는 오랜 세월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로마에 보낸 그의 편지 로마서는 오늘날까지 수 세기 동안 소중히 여겨져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인을 제자로 삼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14주간 이어질 로마서 매일 묵상을 통해 바울이 강조한 복음과 복음으로 사는 삶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