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경 한번 읽어 봅시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 교우들이 좀 더 가까이 하고, 특별히 성경 일독이라는 큰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달려가는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성경 한번 읽어 봅시다”라는 표어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특별히 이를 돕기 위해 우리 교회가 사용하게 될 리딩 지저스(Reading Jesus)라는 프로그램은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Seminary)의 한국어 신학연구 석사과정(KMATS: Korean M.A. in Theological Studies) 강의를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하여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경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년에 일독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어 교우들이 성경 일독을 보다 쉽게, 또 의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다른 성경 일독 프로그램과 달리 리딩 지저스는 구약의 경우 하루 평균 5장, 신약은 3장 남짓 읽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교회에서 함께 나누는 주일을 제외한 주중(월-토)에 읽도록 디자인되어 있어 매일 고루고루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며 섭취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해서 하루에 정해진 분량을 다 읽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꼭 읽어야 할 핵심 장을 한 장으로 지정하여 읽음으로써 누구든 성경을 일독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장점을 우리에게 준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일독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2024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리딩 지저스의 본문 계획에 따라 매일 묵상을 진행하여 여러분의 성경 이해와 일독을 물심양면 돕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모든 교우들의 삶에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한 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개관

9/18(월)부터 13주간 동안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함께 묵상합니다.

바울은 로마에 투옥되어 가택 연금된 채 카이사르의 출두를 기다리던 기간 동안 네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사도행전 28:16,30 참조). 이번 분기에는 이 편지 중 세 편지인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살펴봅니다(또 다른 하나는 에베소서입니다).

각각 편지의 원래 독자들의 상황과 경험이 달랐기 때문에 편지의 주제 역시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설립했지만(사도행전 16장 참조) 여전히 그 교회와 강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바울의 투옥으로 인한 영향을 염려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빌립보서를 통해 파트너십, 기쁨 같은 주제를 강조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바울은 골로새 도시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골로새 기독교인들을 거의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골로새 교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멀리서나마 그들을 섬기고 싶었습니다. 골로새에서 거짓 교사들의 공격으로 인해 신앙과 영적 성숙의 열쇠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이 다른 모든 영적 ‘선택지’보다 우월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사역만으로도 구원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골로새 교인들에게 상기시켰습니다. 골로새서의 전반적인 주제는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충분하심과 우월하심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한 친구에게 보내는 짧지만 개인적인 편지를 담고 있습니다. 빌레몬의 노예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물건을 훔쳐서 로마로 도망쳤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바울을 만나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편지는 빌레몬이 자신의 권리를 이용해 오네시모를 처벌하는 대신 노예의 귀환을 따뜻하게 받아들여 달라는 간절한 간청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의 요청은 노예제도를 규율하는 1세기의 규칙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를 향한 기독교적 은혜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이 짧은 편지는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선언된 진리의 한 예로 읽을 수 있습니다.

빌립보, 골로새, 빌레몬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는 개인에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합니다. 이 서신들은 독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그리스도와의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도록 격려합니다. 또 매일 의미 있는 방식으로 복음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바울 서신서들을 통한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시는 13주 되시기 바랍니다.

전도서 개관

전도서 개관

8/7 (월) 부터 7주간 전도서를 묵상합니다.

전도서는 구약성경의 지혜 문학의 일부로, 그 이름은 원어 문자 그대로 “군중에게 연설하는 사람” 또는 “교사” 또는 “설교자”를 의미합니다. 한글 책 제목은 전도서이지만 지혜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고려할 때, 제목을 저자인 “교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한 다윗의 아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전체를 통치한 유일한 다윗의 후손이었기 때문에 솔로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언어와 내용, 문학적 증거 모두 솔로몬의 저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솔로몬이 전도서를 집필한 시기는 그의 통치 기간인 기원전 971~931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그의 어조를 고려할 때, 인생의 마지막에 가까운 시기에 이 책을 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하나님과 떨어져 사는 인생의 허무함과 무의미함을 보여주기 위한데 있습니다. 영원한 가치가 없는 것은 결국 가치가 없는 것이고, 사람들이 이 진리를 깨닫는다면 하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 삶의 만족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과 그분의 주권적인 뜻을 기꺼이 신뢰하고, 그분의 축복을 기뻐하며,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에 순종할 때 옵니다. 인생은 짧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붙잡고 죽음과 심판에 대비해야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하나님께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전도서를 묵상하며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욥기 개관

욥기 개관

6/19 (월)부터는 욥기를 묵상합니다.

욥기의 저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욥이 직접 저술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 저자의 익명성을 고려할 때 욥기가 기록된 시기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욥기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부족 시대부터 유배 후 시대까지 다양한 주장들이 있습니다. 욥기는 지혜 문학의 일부이기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공통된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일부이기 때문에 원래의 독자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었으며, 아마도 역경을 겪고 있는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왜 하나님께 전념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씨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물질적 축복을 제외하고도 우리가 예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인가? 사탄은 “욥이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1:9)라고 물음으로써 이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욥은 올곧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엄청난 상실을 겪고 친구들의 비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께 신실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욥에게 지상의 축복을 아낌없이 주셨기 때문에 욥이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사탄의 주장을 침묵시켰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긍휼에 대한 신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욥기 묵상을 통해 모든 것 가운데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배워가고, 그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9장 개관

누가복음은 다른 이야기들이 기록된 후에 기록된 듯 합니다(눅 1:1). 누가복음은 교훈과 원리, 기적과 측은히 여기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누가복음은 성자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인자가 되신 것을 증거했습니다. 인자로서 그분은 인류 가운데 걸으시고, 사랑과 미움을 경험하셨고, 거절과 죽음을 당하셨으며, 회개하고 믿고 영접하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승리하심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누가는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헬라어와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비유대인에게 어필하는듯한 방식으로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누가복음의 핵심 주제들
* 하나님의 아들과 인자(사람의 아들) – 예수님의 탄생은 마리아라는 처녀를 통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기적의 결과였습니다. 누가복음 전체에 걸쳐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그분과 하나님이 하나이심을 증거합니다. 동시에 누가는 예수께서 자기를 인자라고 하신 말씀을 자주 인용했습니다(5:23; 6:5; 9:22; 12:8). 이 칭호는 메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주장이었지만 동시에 인간과 예수님의 동일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메시아에 대한 증거 – 누가복음에는 많은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먹이시고 병자를 고치시며 귀신을 쫓아내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이 기적들은 사람들에 대한 그분의 긍휼하심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신성한 성품과 주권에 대해서도 증언합니다(7:22). 예수님의 주권에는 안식일, 질병, 사탄의 공격, 죽음에 대한 그의 통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6:1-10; 7:11-17; 8:26-39).
미래를 위한 준비 – 누가는 이 책의 초반부부터 말미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이 미래에 교회를 이끌 사람들(제자들)을 어떻게 선택하고 준비시켰는지 설명했습니다(5:10-11; 5:27; 9:1-6).
* 하나님의 왕국 – 누가는 마태만큼 많은 왕국 비유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설명했습니다(4:43; 8:1).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도록 제자들을 보내셨습니다(9:1-2). 하나님 나라의 가까움이 그분의 임재로 나타납니다(10:9-11).
모든 민족의 신자를 위한 하나님 나라 – 누가는 하나님의 나라가 단지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회개하고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를 강조했습니다(9:52; 10:33; 17:16).
*미래의 심판과 헌신의 긴급성 –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께 헌신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주님을 따르려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기꺼이 내리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9:62).

이사야서 개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사야 선지자는 대략 BC 740-700년에 예루살렘에서 살면서 사역했습니다. 유대인 역사에 따르면 이사야의 아버지 아모스는 BC 821-767년에 유다를 통치했던 아마샤 왕의 형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사야는 웃시야 왕의 사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신약의 저자들은 이사야서의 저자를 한 사람을 지칭하는데, 바로 이사야입니다(요 12:37-41 참조). 그러나 현대의 몇몇 학자들은 적어도 두 명의 저자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학자들은 포로 전과 후 시기로부터 변화된 시각과 함께 1-39장과 40-66장 사이의 다른 문체와 스타일을 지적합니다. BC 8세기 선지자들에 대한 그들의 논쟁은 당시 선지자들이 예언적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전제로부터 기인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그들은 BC 8세기의 선지자들이 바벨론의 흥망성쇠를 예언했던 것이나, 그들이 살던 때보다 150년 후의 바사를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서의 주요 주제는 미래를 아시고, 그의 선지자들을 통해 그것을 나타내시며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사야의 공적 사역은 앗수르(아시리아) 제국이 확장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과 아람(시리아)를 위협했고, 그래서 이 왕국들은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유다도 함께 동맹하기를 원했으나 유다는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아람이 유다를 침략하게 되었습니다. 유다는 앗수르에 도움을 요청했고, 앗수르는 아람과 이스라엘을 정복했습니다. 산헤립이 앗수르의 왕이 되었을 때,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에 바치는 공물을 끊었습니다. 이에 산헤립은 유다를 침략했지만 이사야의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침략자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의 교만은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인 바빌론의 침략과 포로생활이라는, 불길한 예언을 가져오게 했습니다다. 이사야는 또한 바벨론의 멸망 및 유다의 복귀에 대해서도 예언했습니다.

이사야서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예배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다.
  • 하나님은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 누구도 그 분과 같지 않다.
  • 하나님의 종은 이스라엘과 열방에 구원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는 공의와 의, 그리고 화평을 세우실 것이다.
  • 하나님의 신뢰성과 다른 모든 것들의 의지할 수 없음
  • 악인의 멸망과 신실한 자들을 위한 소망과 구원; 이사야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심판에 대해 경고하고 그의 구원을 신뢰하도록 권면한다.

이사야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역사하심에 대한 깊은 묵상이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