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나긴 코로나의 어두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오미크론 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역사하고 계시고 우리를 통해 믿음의 여정을 계속하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2022년은 ‘부르심의 소망을 알아가는 한 해’라는 표어로 온 교회가 함께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왜 가야 할지 알지 못하면 이렇게 혼란한 환경 속에서 정체성과 방향을 상실하게 됩니다. 어둡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는 더더욱 우리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태초부터 계획하시고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불러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이 분명한 부르심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셔서 우리에게 당신의 이름을 주시고, 다시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보내셨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피하고 정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 속에서 빛으로 살도록 우리를 성도와 말씀 사역자로 보내셨습니다. 또한 맡기신 섬김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과 교회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각 사람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을 잘 분별하여, 충성되고 능력 있게 부르심대로 잘 살아가는 온 성도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가정에서 부모로, 남편과 아내로, 직장에서 상사로, 커뮤니티에서 이웃으로…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부르심이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성경 인물들의 부르심을 살펴볼 것입니다. 각각의 부르심을 통해 다양한 상황 가운데 우리의 부르심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적합한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말씀으로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2022년을 결산할 때 2022년으로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올바로 부응하여 착하게 충성된 종으로 모두 칭찬받는 반석교회 교우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 길 잃은 영혼의 안내자로, 돕는 자로, 복음 증거자로 온전히 세워지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생활이고 늘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좁은 이민 커뮤니티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이 안에 있음을 발견하고 그분께서 날마다, 시시각각 새롭게 부으시는 놀라운 은혜와 복을 누리시는 성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