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민수기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그 이름은 모세가 행한 두 번의 인구조사로부터 기인했습니다. 첫 번째 인구조사는 이스라엘이 광야생활을 시작할 즈음 실시되었고, 두 번째는 그 생활의 끝 즈음이었습니다(민 1:26). 민수기의 촛점은 시내산에서 모압 평지로 여행하면서 출애굽 후 2년과 40년에 맞춰집니다.
민수기에는 2대에 걸친 이스라엘 백성의 경험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1세대는 애굽에서는 나왔지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이 반역적 세대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죽게된 것입니다(민 1-14장). 15-25장에는 1세대가 죽고 2세대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오버랩 됩니다. 그리고 26장부터는 본격적인 2세대의 이야기로 이것은 신명기와 여호수아까지 이어져 기록됩니다.
민수기는 걸음마 국가로서 필요한 통치 규정들과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의무들, 또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필요성 같은,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필요한 체계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이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함께 불순종의 결과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2세대에게 한 일종의 작별 연설로 율법에 대해 다시 소개하며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모세는 이 생애의 마지막 연설을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 동편 모압 평지에서 진치고 있을 때 했습니다.
신명기는 모세의 세 작별 연설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한 고찰(1-4장),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한 설명(5-26장), 그리고 그 언약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 격려(27-30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세의 연설에 이어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의 위임식과 모세의 죽음이 기록됩니다.
모세는 신명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길을 걷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도록 권면하면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는 문구를 250번이 넘게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모세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조했는가 이것을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믿음을 타협한다면 나라들 가운데 흩어지게 될 것을 경고하면서하나님을 따라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모세의 경고는 현실이 되고 맙니다.)
신명기와 민수기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배우고, 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실하게 쫓아갈 것을 결단하시고 삶으로 옮기실 수 있는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
10, 11월 주일예배에는 아모스서를 함께 살펴보며 “과연 하나님이 상관하기는 하시는가?”라는 큰 주제로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온갖 불의와 부도덕, 부정의가 가득해 보이는 이 시대와 사회 속에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가,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가, 하나님이 이런 모습을 그저 두고 보시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모스 선지자의 말씀은 우리에게 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변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10/3 (주일)부터 이어지는 연속적인 말씀의 본문과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0/3 (주일), 죄로 인하여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암 1:1-2:16)
10/10 (주일), 반드시 결딴날 것이다! (암 3:1-4:3)
10/17 (주일), 그런 예배는 받지 않을 것이다! (암 4:4-13)
10/24 (주일), 죽은 나라, 이스라엘을 향한 애가 (암 5:1-17)
10/31 (주일), 화 있을진저! (암 5:18-6:14)
11/7 (주일), 심판에 관한 하나님의 환상과 그에 대한 반응 (암 7:1-17)
11/14 (주일), 반드시 올 심판 (암 8:1-14)
11/21 (주일), 추수감사주일
11/28 (주일),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 (암 9:1-15)
또한 바이블프로젝트(bibleproject.com) 의 아모스 개관 동영상이 아모스서의 전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8월부터는 에베소서를 매일 묵상하게 됩니다. 에베소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울의 가장 위대한 서신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에베소서를 서신의 여왕이라고까지 부르기도 했고, 이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거의 2천년 전 감옥에서 쓰여진 이 편지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가장 풍성한 축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의 시작 두 구절을 통해 자신이 에베소서의 저자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투옥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함께 자신을 사슬로 묶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고자 하는 소망을 말씀을 통해 밝혔습니다(엡 6:19-20).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이 편지를 썼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방의 다른 교회들이 읽을 수 있는 회람 편지를 의도하고 썼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서기 60-61년 경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이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내용은 사도행전 끝 부분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한 것은 사도행전 19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침례요한을 따르는 제자도 발견했으나, 그들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에 대해 증거했고, 그들은 마침내 침례를 받고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행 19:1-7). 그런 다음 바울은 에베소의 유대인 회당에서 설교했습니다. 3개월여 간 이것을 지속했으나 반대자들로 인해 회당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북구하고 바울은 멀리 떠나지 않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였고,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그의 설교를 들으러 그 곳으로 나왔습니다(행 19:8-10). 에베소에 있는 동안 바울은 사람들이 우상숭배에서 돌아서도록 귀신을 쫓기도 했습니다(행 19:11-20). 이것으로 일부 지도자들이 분노하여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켰고, 결국 바울은 강제로 도시를 떠나게 됩니다(행 19:21-41). 그러나 기독교는 그곳에서 계속 성장했고, 바울은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행 20:17-38). 그는 에베소 교회를 사랑했고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역사가 번창하는 것을 보기를 원했습니다.
13주 동안 연재될 에베소서 매일 묵상을 통해 에베소 교회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바울이 증거하고자 했던 말씀을 살펴보며 그 깊이와 넓이를 만끽하시는 성도 되기를 축복합니다.
5월부터 계속해서 갈라디아서 말씀을 함께 나누며 묵상해 왔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야고보서를 묵상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이 두 권의 책에 대한 차이점과 함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에 대해 잠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언뜻 보기에 갈라디아서와 야고보서는 정 반대의 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행위가 아닌, 은혜로의 구원을 강조하기 위해 갈라디아서를 썼고, 야고보는 믿음이 실재함을 입증하기 위한 행함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야고보서를 썼습니다. 이렇게 내용 상의 접근 방법이 다를 뿐, 실제로는 이들의 메시지는 동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을 수 있고, 또한 믿는 자들의 삶 속에서만 구원이 열매맺는 것이라는 내용을 우리는 이 두 권의 서신서를 통해 보게 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에 교회를 세운 후 어떤 사람들은 구원에 필요한 할례와 의식에 대한 순종을 설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구원의 유일한 길인 그리스도만을 믿는 신앙을 강조하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의 관습을 폄하하기 위해 편지를 쓴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강조하는 것들이 구원에 불필요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편지를 쓴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만 자랑하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이복 형제로, 예수님의 지상 사역동안 그리스도를 따르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요 7:3-5). 그는 부활 후 예수님의 나타나심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행 1:14; 고전 15:7).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야고보서는 실용적인 명령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야고보가 종종 언급했던 잠언처럼 그의 편지는 일상 생활, 또 연습들에 관한 것입니다. 야고보는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 혀를 제어하는 방법, 사회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등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또 그는 동료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관계와,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는 중요한 주제 역시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라는 격려로 자신의 편지를 끝맺었습니다. 야고보서는 강하면서도 확신을 주는 글이며, 동시에 실용적인 글이었습니다.
갈라디아서와 야고보서의 복잡한 관계는 아마 루터의 글에서 잘 나타나지 않나 생각됩니다. 루터의 갈라디아서 주석에서 그는 갈라디아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갈라디아서를 통해 자신이 교회의 행습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겪은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을 피력합니다. 반면, 야고보서를 향해서는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와 같은 더 무거운 책(루터의 생각에)과 비교하여 지푸라기밖에 안되는 책이라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그리스도를 향한 여정에서 쏟은 수고와 노력에 대한 강조로 인해 생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갈라디아서와 야고보서는 절대로 모순되는 두 권의 책이 아닙니다. 단지 이 두 서신서는 다른 관점에서 구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울은 구원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말했고, 야고보는 구원을 얻었다고 주장하지만 삶에 눈에 띄는 증거가 없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들은 경쟁자가 아닌, 진리의 복음을 위한 동반자인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와, 계속되는 야고보서 묵상을 통해 더 깊이있는 복음의 진리를 맛볼 수 있는 교우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부터 5주간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기도생활을 말씀을 통해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 주님께서 말씀을 통해 명확하게 알려주신 바와 같이 기도의 대상이 누구이며,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기도의 내용은 어떠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만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도 기도하고, 심지어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어떤 형태든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통해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신자의 기도가 세상 사람들의 기도와 구분되지 않는다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총장인 Albert Mohler는 그의 저서 The Prayer that turns the World Upside Down 을 통해 신자가 가지고 있는 기도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기도는 자신을 나타내는 창조적인 방법이 아니다.
기도는 하나의 치료법(테라피)이 아니다.
기도는 무엇인가 일어나게 하거나, 혹은 누구를 설득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뉴스 리포트가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 종종 저지르는 이런 실수들에서 벗어나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올바른 기도의 내용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온전하고 올바른 대화의 장을, 교제의 장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미 시작된 5주간의 대 장정을 기대해 주시고,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COVID-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사람이 많지 않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오늘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안을 발표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장소에서의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CDC 에서는 행진이나 스포츠 경기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실외행사, 실외 행사, 또는 미장원/이발소나 쇼핑몰, 영화관, 교회 등 종교시설 같은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야외에서의 mask-free 일 뿐, 여전히 계속해서 주의해야 함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서 듣고, 또 경험하신 바와 같이 COVID-19는 매우 전염성이 높습니다. 이제껏 믿음으로 기도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조심했지만, 아차하고 방심하는 사이 우리도 모르게 걸릴 수 있는 질병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모범이 되며 건강하고 은혜롭게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에 유의해 주시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났을 때, 존슨 앤 존슨 백신의 경우 접종 후 2주가 지났을 때 면역이 생긴 것으로 간주됩니다. 모든 교우들의 접종이 끝난 후 2주, 그 즈음 CDC 의 더욱 긍정적인 발표를 기다리며, 자유로운 예배를 고대하며 조금만 더 기도하고 인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