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 그 말씀이 맞습니다.

아멘, 그 말씀이 맞습니다.

아멘은 확신이나 긍정을 선언하는 말, 혹은 송영이나 기도에 동감하는 마무리 감탄어로 사용되어 온 히브리어이다. 아멘은 일반적으로 진실로, 확실히, 그렇게 되길 원한다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믿을 만한, 신뢰할 만한, 확고한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어원상으로 아멘은 진실(emeth), 신뢰할 수 있음(emunah)와 연관되어 있다.

미국 감리교회 목사이자 전 캔자스 시티 시장인 Emanuel Cleaver 의 “Amen and A-woman” 발언은 이러한 성경적 배경을 완전히 무시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기독교적 배경이 전혀 없었다면 조금이나마 이해해 줄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심지어 그는 미국 감리교 목회자였다. 이것은 명백한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요, 정치 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도를 들으시고 받으시는 대상에 대한 몰 이해와 함께 기도의 목적을 완전히 망각한 것이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이후 새 의회를 섬기게 될 기록적 숫자의 여성 의원들을 인정하고 세워주기 위한 발언이라고 변명했다. 그의 기도 내용 속에 그런 내용을 포함시켰다면 이런 “오해”가 생겼을까. 변명치고는 너무 궁색하다.

하나님 앞에서의 기도조차 쇼 거리가 되어버리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세대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는데. 오히려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나의 기도 자세를 다시한 번 돌아볼 때다. 주여!

2021, 매일 말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한 해!

2020년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였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들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스크 없는 대인접촉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거나 식당에 갈 수 조차 없는 시대가 되었고, 심지어 급격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예배도 자유롭게 드릴 수 없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은 동일하게 흘러갑니다. 2020년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2021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 우리 신앙 공동체 반석교회를 향해 “매일 말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한 해”라는 표어를 주셨습니다. 올 해는 이 표어를 붙잡고 함께 달려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성도들에게 있어 너무나 당연한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혹은 말씀이 너무 이해하기 어렵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핑계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데 게을리 하곤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믿음이 어떤 드라마틱한  사건과 경험을 통해 얻어지리라 착각하며 살 때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이러한 우리의 잘못된 관념을 더 부추겨 우리가 말씀에서 한층 더 멀어지도록 만듭니다. 말씀보다 재미있는 것, 말씀보다 흥미로운 것, 말씀보다 접근하기 쉬운 것. 이러한 것들로 우리는 점점 더 말씀에서 멀어져만 가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예배당에 모여 말씀을 함께 읽고 듣고 나누는 신앙 교제의 기회가 축소되면서 말씀에서 더 멀어질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겨버렸습니다. 습관적으로라도 예배당에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앉아 말씀을 들어야 했는데, 이것 마저도 사라져 버려 이제는 우리가 의지적으로 말씀 앞에 앉지 않으면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모든 장애물 가운데에서 우리에게 올 해 주신 표어를 붙들고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말씀으로 나갈 수 있는 교우 되기를 소망합니다. 매일묵상을 통해,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또한 각자의 여러가지 계획과 기도 가운데 함께 하나님의 말씀에 매일매일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나가며 그 가운데 부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2021년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읽을 때 예전에 미쳐 발견하지 못한 보화를 발견하시고, 하나님의 세밀하고도 생생한 음성, 때로는 우뢰와 같은 크고 명확한 음성을 듣고 발견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한 해 되십시다!